[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납니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함께 반아시안증오범죄 등을 논의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백악관은 오는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BTS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백악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 유산의 달에 맞춰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BTS 초청은 최근 뉴욕주에서의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총기 참사 등 미국에서 인종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후부터 아시아계 차별 및 폭력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발생한 뉴욕주 총기 참사와 관련해 "인종 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규탄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7일)> "백인우월주의는 독입니다. 독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우리는 백인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명확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합니다."
BTS 역시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최근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른 BTS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전세계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유엔 총회 연설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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