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교에서는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이 크게 느는 등 이른바 학점 인플레이션을 빚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내 갈등의 주요 원인이던 등록금은 대부분 동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앵커]
지난 2년간 대학 캠퍼스는 그야말로 텅 비어있었습니다.
강의와 시험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평가방식은 절대평가가 많았습니다.
이에 높은 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늘면서 이른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최준모 / 대학생> "코로나 이후에는 아무래도 줌이나 인터넷으로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다 보니까…성적을 많이 잘 주시는 편이…학점 인플레가 없다고는 말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에서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83%.
전면적 원격수업이 시작된 2년 전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지긴 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 71%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학교 일상회복에 따라 대면수업이 늘어나고 학사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이처럼 높은 비율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학내 갈등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등록금은 대부분 학교가 동결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학생 1인당 부담액은 676만 원 선으로 1만8천 원 정도가 올랐는데 교육부는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예체능, 공학계열 입학정원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사립대의 절반 이상이 입학금을 없애기로 결정해 지난해 17만 원 선이었던 평균 금액은 7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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