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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 대만…1인당 GDP 역전 전망까지

경제

연합뉴스TV '반도체 굴기' 대만…1인당 GDP 역전 전망까지
  • 송고시간 2022-04-27 08:21:14
'반도체 굴기' 대만…1인당 GDP 역전 전망까지

[앵커]

10여년 전 세계금융위기 뒤 대만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한때 '늙어가는 호랑이'로 불렸죠.

하지만 '산업의 쌀' 반도체를 앞세워 다시 포효하고 있습니다.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이 19년 만에 우리나라를 앞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예측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는 3만4,994달러. 지난해보다 193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대만은 지난해보다 2,276달러 급증한 3만6,05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000달러 이상 우리를 앞지른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1인당 GDP에서 대만을 따라잡은 뒤 줄곧 앞서왔는데 최근 격차가 줄더니 19년 만에 추월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 배경에는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 총통의 첨단 산업 육성책이 있습니다.

"기술이 대만 안보를 보장한다"며 첨단 기업에 각종 우대책을 내놨고, 특히 반도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는 2019년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른 뒤 그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설계분야에서도 미디어텍과 노바텍, 리얼텍과 하이맥스 등 세계 10대 업체 중 4곳이 대만 기업일 정도로 강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파운드리가 공급 부족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호황일건데 그게 한 2~3년 정도를 내다보고 있고요.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 그리고 우리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보다 집중해서."

대만이 매년 1만 명 가량의 반도체 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우리나라는 650여 명에 불과한 상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시스템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대만 #반도체 #1인당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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