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강남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세하며 청년과 부동층 민심을 노렸는데요.
장보경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실새내역에 나와 있습니다.
점심시간 강남역에서 한차례 유세전을 펼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직장과 상권이 밀집한 지역에서 더많은 직장인들과 청년층을 만나며 부동층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내일도 광화문, 홍대 등지에서 유세하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유세차 인근에는 이 후보 연설을 듣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다만 오늘 유세전은 다소 조용한 편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유세버스 사망사고에 대한 조의를 표하며 유세송을 틀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인데요.
이 후보는 강남역 거리 유세 전 고인과 유족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제안했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연설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습니까?
[기자]
네,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자처한 이재명 후보는 오늘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했습니다.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면서, 방역체계를 유연하게 하고 최소한의 경제 생활을 보장하는 체제를 제안했습니다.
또 경제부스터샷이라는 말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2년간 입은 누적손실을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선 즉시 대규모 긴급 추경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청년기회국가를 건설하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구애의 메시지도 쏟아냈습니다.
공정한 투자기회 보장을 위해 가상자산시장을 육성하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LTV를 90%까지 대폭 확대해 주거불안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11만 호를 저희가 공급할 때 공공 공급 부문에서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분양의 기회를 주자,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우회적으로 비판했는데요.
자꾸 유세 중 마스크를 벗어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리더 자질이 있느냐고 꼬집었고, "세상을 바꾸라고 준 힘을 사적 보복에나 사용하는 무책임함은 공동체를 망치는 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새내역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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