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퍼지는 이스라엘에서 확진자를 집계하는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려 사흘째 신규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감소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만 명대로 급증했지만, 실제 신규확진자는 2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확진자가 너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집계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당국이 사흘째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는 18일 집계된 신규확진자가 7만1,500여 명이지만, 여기에 들어가지 않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신규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구 900만여 명의 이스라엘은 최근 시작된 4차 접종에 53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백신 접종이 활발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5차 대유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퍼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신규확진자가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신규확진자는 75만6천여 명으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연속 '최고치'인 80만 명대를 이어가더니 17일부터 하락했습니다.
오리건·유타 등 일부 지역에서는 2주 새 확진자가 5배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코로나 입원 환자는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47% 늘어난 15만6천여 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자가진단기 무료 배포에 이어 의료용으로 쓰이는 N95 마스크 4억 장을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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