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 마치고 오늘(5일) 귀국했습니다.
이재명표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과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대선 정국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요.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3개국을 돌며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등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한 문 대통령.
다자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강화된 탄소중립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의 도약을 모색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지난 4일 KBS 라디오)> "한마디로 표현하면 3대 외교로 정리합니다. 기후외교, 평화외교, 경제외교. 이렇게 3가자 외교의 성과로 평가합니다."
집무실로 돌아온 문 대통령 앞에는 국정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내놓은 추가 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불거져 있습니다.
청와대는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당장 재정 여력이 없다"며 선 긋기를 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예산안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든 반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여야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제안이 오면 예산 문제여서 당정 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순방 기간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과 요소수 수급난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문 대통령 앞에 놓여진 과제입니다.
교착상태인 남북대화 및 북미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청와대는 선거 중립 위반 논란을 예방하는 데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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