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등 법사위를 통과한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히 언론중재법 처리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담판에 나섭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길현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조금 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언론사의 징벌적 손해 배상 등을 핵심으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민주당은 오늘 역시 표면적으로는 내일 본회의 처리를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 총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갖게 되면서 내일 처리 여부 담판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현재 언론중재법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한 상황이지만 언론계, 법조계 등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민주당 안에서도 이견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방침인데, 사안을 9월 정기국회로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 경선 레이스 상황도 알아보죠.
민주당은 31일부터 첫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모두 충청에 내려갔다구요.
[기자]
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31일, 화요일 대전, 충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한 달 넘게 이어질 지역순회 경선 판세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늘 후보들은 충청권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이낙연 양강 후보들이 나란히 충청을 찾았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공약 발표에서 충청이 우리나라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습니다.
바이오, 반도체,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등의 첨단산업벨트 조성도 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충청에 머무르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 핵심당원들과 오늘 연쇄 회동을 갖고있고 저녁에는 금산군에 수해피해 인삼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습니다.
이 밖에 박용진 후보는 순천으로 향했고, 추미애 후보, 그리고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김두관 후보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내일부터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합니다.
오늘 야당 주자들의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으로 경선버스 출발을 알립니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하차한 윤희숙 의원을 제외하고 현재 12명의 후보들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실제 후보 등록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합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후보를 4명까지 추린 다음, 11월 5일까지 최종후보를 선출할 계획입니다.
후보들의 발걸음은 점점 더 바빠지고 있는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첫 공약 발표회를 갖고 5년간 전국에 250만호 이상, 수도권에 130만호 이상의 신규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무주택 청년가구를 위해서는 건설 원가 수준의 '청년원가주택' 연 6만호 공급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추격에 나선 홍준표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언론중재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표심 잡기를 이어갔고, 최재형 전 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정책간담회와 자영업자 간담회를 갖고 정책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700만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좋은 기회를 허비했다"고 비판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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