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K팝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썼습니다.
세 번째 영어 곡으로 자신들의 노래 '버터'를 밀어내고 빌보드 1위를 이어간 건데요. 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장음> "춤추고 싶어, 음악이 나를 움직이게 해.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막지는 못해."
팬데믹 극복에 대한 희망을 담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위로 데뷔했습니다.
7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킨 '버터'가 자리를 넘기면서 자신들의 노래로 정상을 주고받았는데, 빌보드 역사상 14번째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10개월여 동안 다섯 개의 1위 곡을 탄생시켰습니다.
'배드' 앨범으로 9개월여간 다섯 곡을 1위에 올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 기록입니다.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팬 커뮤니티에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1위 곡 '버터'는 이번 주 7위에 올라, 싱글차트 '톱 10'에 방탄소년단의 노래만 두 곡이 포함됐습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내용의 곡으로 안무에는 국제 수어를 활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시대를 위로하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밝고 건강한 메시지가 연이은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코로나19 시대를 건너갈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게끔 하는 메시지이거든요. 옳은 방향을 지키려고 하는 BTS의 지난한 노력이 '아미'와 함께 미국을 점령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세계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을 높여 온 일곱 멤버가 한류를 넘어 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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