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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앙·지역 당간부 협의회 주재…'시스템' 통치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중앙·지역 당간부 협의회 주재…'시스템' 통치
  • 송고시간 2021-06-09 08:00:13
김정은, 중앙·지역 당간부 협의회 주재…'시스템' 통치

[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중앙과 지역의 고위급 당 간부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회의는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등장한 것으로,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체제에서, 특히 올해 들어 새로운 형식의 회의체가 잇달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6월 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중앙위원회와 도당위원회 책임 간부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었습니다."

협의회에는 '중앙당'이라 불리는 당중앙위원회 부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과 각 도당 책임비서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같은 형식의 회의체는 김정일 집권 시기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시대에는 한 번도 없었던 당대회를 2차례나 소집했고, 정치국 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노동당 회의를 수시로 열면서 '당에 의한 영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통치 방식은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았습니다.

중앙당과 지역당 핵심 간부들의 협의회도 김일성 집권 시기에는 열린 적이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회와 지난 3월 열린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회의체 등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의견 수렴과 의사결정을 좀 더 체계화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통치 방식은 최고지도자 개인이 아니라 당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이 국가를 움직이는 '사회주의 정상 국가'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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