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방법원 주변에는 재판 전부터 두 사람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가 근절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남부지법 앞.
재판이 시작되기 한참 전인데도 법원 앞은 아동 관련 단체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정문 앞 담벼락을 따라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근조 화환이 줄을 이었고, 정인이 양부모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인이 양모 장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큰 목소리로 무거운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사형! 사형!"
장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한 재판부의 결정에는 아동학대 관련 범죄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공혜정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사법부에서 아동 학대로 인한 살인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재판을 지켜본 시민들은 더 이상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모들 개인은 물론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영심 / 서울 마포구> "우리 사회가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서 부모가 누구이든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생명을 존중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는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해요."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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