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중 절반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가게 주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경찰이 주변을 오가며 조사하느라 분주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일 오후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8명이 숨졌습니다.
<제이 베이커 / 체로키 카운티 경찰 대변인> "여러 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단 1건의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적어도 3건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희생자 중 상당수가 아시아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 애틀랜타 경찰 관계자> "사망자들은 모두 여성으로 파악됩니다. (인종은?) 모두 아시아계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숨진 이들 중 4명이 한국계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의 한국 국적 보유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여 뒤 현장에서 24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이 용의자는 스물한 살의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방식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3건의 총격사건을 혼자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이 베이커 / 체로키 카운티 경찰 대변인>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희생자 다수가 아시아계인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미 전역에 아시아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오범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도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지원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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