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재판이 끝난 후 두 사람의 차를 막아선 엄마들과 경찰들 사이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일부가 경찰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화면 속은 아수라장입니다.
밀고 들어가려는 엄마들과 막아서려는 경찰 사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학대 끝에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두 번째 재판 날 서울남부지검과 남부지법의 모습입니다.
재판을 마친 양부 안씨가 법원 문을 나서자 밖에서 기다리던 엄마들이 달려들었습니다.
불구속기소 된 양부 안씨는 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양부를 보호하려는 법원 직원과 경찰, 이를 막으려는 엄마들 사이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반대편 남부지검에서는 양모가 탄 호송차를 두고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엄마들은 길을 막으려 힘을 쓰고, 경찰들은 엄마들을 벽으로 밀어붙입니다.
장대 끝에 매달린 경찰의 채증 캠코더가 충돌 모습을 담았습니다.
경찰은 캠코더에 담긴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충돌 과정에서 여경이 폭행을 당했다"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해자가 특정되면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 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양부 안씨에 대한 위협 행위에 대해선 별도의 고소나 고발이 없는 한 수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