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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킹에 보복"…'러시아 두둔' 트럼프 맹비난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해킹에 보복"…'러시아 두둔' 트럼프 맹비난
  • 송고시간 2020-12-23 13:20:12
바이든 "해킹에 보복"…'러시아 두둔' 트럼프 맹비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말 대국민연설을 통해 최근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대대적인 해킹에 대해 보복 대응을 공언했습니다.

또 러시아를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한달 앞두고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차기 행정부가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는 역시 코로나19 종식과 경제회복을 꼽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아직 가장 어두운 시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실망스럽지만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인내심과 끈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제시한 또 다른 주요과제는 사이버 보안강화였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미국 정부 기관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행해진 해킹 공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를 옹호한 것을 맹비난했습니다.

누구 소행인지 공식적으로 지목하라고 요구하면서 그간 꾸준한 시도가 확인됐음에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제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의 감시 아래에서 일어났습니다. 앞으로 4주 동안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그의 책임이지만, 그가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내가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피해 범위와 책임자 등이 파악되면 동일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사이버 공격도 무기를 취급하는 것과 똑같이 다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이버 공격에 있어서도 동맹국과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외교원칙을 밝히면서 분명한 국제규칙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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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