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코로나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하락했던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하더니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신중론과 꿈의 지수 3000 시대가 열릴 것이란 낙관론이 공존합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월 4일 한국 주식시장은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11년 이후 9년간 1800~2600선 사이에 갇혀있어 '박스피'라는 오명을 얻었던 코스피가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한 겁니다.
가장 큰 힘은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이번 달 들어 3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8,02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4일에도 7,66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떨어진 것도 외국인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증권업계는 주식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중원 투자전략팀장 현대차증권>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한국을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 (올해 초에) 20조이상 매도했던 외국인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내년에 3000 지수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많은 증권사들은 2700~2800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 예상보다 빠르게 2700선에 도달하면서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신중론의 배경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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