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미국 대선 레이스, 지금까지의 개표 상황을 박가영 앵커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터]
지금 경합지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합주들의 개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조지아입니다.
현재 개표율이 99% 진행된 상황인데요, 여전히 승자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49.4% 그리고 바이든 후보가 49.4% 동률을 기록 중입니다.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빠르게 추격하더니 보시는 것처럼 동률이 된 상황입니다.
아직 1만 4,000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지시간 새벽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카운티의 개표작업이 중단돼서 결과 발표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러스트벨트 경합주 중에 유일하게 승자를 가리지 못한 펜실베이니아로 가보겠습니다.
저희가 매시간 개표상황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두 후보 간의 표 차가 매우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총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데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49.5% 그리고 바이든 후보는 49.2%로 0.3%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지금 개표작업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중에 결과 발표가 나올 듯합니다.
다른 경합주 상황 살펴보기 전에 지금 각 후보의 승리 상황 지도를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고요, 푸른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바이든 후보가 이긴 지역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곳이 바로 보라색으로 표시된 지역인데요, 두 후보가 치열하게 접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입니다.
다른 경합주의 개표상황도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으로 가볼 텐데요, 먼저 애리조나입니다.
애리조나는 현재 개표 진행은 90% 진행된 상황이고요, 바이든 후보가 50%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8.5% 기록 중입니다.
오차범위 내에 접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곳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언론사별로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의 수에 차이가 나는 것도 바로 이 지역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애리조나와 인접한 네바다로 가보시죠.
네바다는 현재 49.4% 바이든 후보 기록 중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48.5%로 역시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네바다의 개표상황을 하루에 한 번씩만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알 수 없어서 승리자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에서 최소한 1만 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선벨트에서 경합주로 분류됐었던 노스캐롤라이나로 한번 가볼까요.
선거인단은 15명이 걸려 있고요, 개표 진행은 95% 진행이 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금 개표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50% 그리고 바이든 후보는 48.6% 기록 중입니다.
개표를 모두 끝낸 뒤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우편투표 때문입니다.
앞서 보신 펜실베이니아 현지시간으로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도 모두 유효표로 인정하기로 했는데요.
선거 당일에 소인이 찍혀 있는 우편투표에 한해서입니다.
그리고 네바다는 10일,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만 도착하면 됩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는 미도착 부재자 투표가 11만 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서 이 우편투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현황을 한번 살펴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 그리고 바이든 후보가 253명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앞서 살펴본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되죠.
매직넘버 270명에 먼저 도달하게 됩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지더라도 현재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 이기기만 해도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 등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이라 당선인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 개표 상황 살펴봤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