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토위의 종합감사에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점 등을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하면서도, 부동산 정책에 실수가 있었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위 국감의 끝을 알리는 종합감사, 여야는 마지막까지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 정부 들어 발표한 부동산 정책 중, 종합부동산 대책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효과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왜 금융위는 국토부에서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한국감정원 시세가 아니라 국토부에서 부정하는 KB국민은행 통계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는지 정부 부처 간 왜 이런 태도의 괴리가 생기는지…"
김현미 장관은 정부 정책의 효과로 하락 경향을 보이기도 했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건 '저금리 기조' 때문이라면서도,
<김현미 / 국토부 장관> "다시 금리가 인하되면서 흐름이 다시 또 상승기로 전환되는 그런…"
부동산 정책에 있어 실수가 있었다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주택 정책을 맡고 있는 저의 많은 실수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많고 그렇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전세난 해결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논의하고, 중산층도 살 수 있는 중대형 공공임대 공급 방안 등을 다음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장관은 자신이 인천공항 골프장 입찰로비에 연루됐다는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정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제 사진을 게이트라고 하면서 올렸으면 근거를 제시하셔야죠"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이상직 의원이랑 사진 찍은 것 맞습니까?"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사진은 저랑 찍은 사람이 수십만명이에요"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 "(이상직 의원과)누님 동생하는 사이죠?"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제가 동생으로 부르는 우리당 의원님들 줄로 섰어요"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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