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소비심리가 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영업자들을 만나보니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합니다.
최덕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체대 입시학원입니다.
벌써 서늘한 가을 저녁이지만 구슬땀을 흘리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장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1단계로 내려오자 다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운영자의 목소리는 밝지 않았습니다.
<이승상 / 체대입시학원 원장> "실기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도 2주 동안 쉬어버리기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학생들 교육비가…선생님들 인건비나 월세를 내는 것만으로도 빠듯했습니다."
서울 가락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태영씨는 손님이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태영 / 음식점 사장> "저도 의외였어요. 1단계로 풀리면서 더 잘 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사람이 줄었고. 언제 또 다시 2.5단계로 격상이 돼서 힘들어질수도 있으니까 소비들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정부 지원금을 받더라도 인건비 등 고정 지출을 고려하면 생활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거리두기 1단계로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좀처럼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보다 현장을 잘 이해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