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윤미향 씨를 비판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참석할지도 관심인데,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정의연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던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오후 2시,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할머니는 그동안 제기된 정의연 관련 의혹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이 할머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의연 회계, 쉼터 매입 관련 의혹이 잇따랐는데요.
이 할머니는 지난주 대구를 찾아간 윤 당선인을 만났지만, 용서한 것은 아니라면서 오늘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이 참석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었죠.
그러나 윤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번 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거나 입장문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고, 윤 당선인 거취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과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이제 검찰 수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건데요.
미래통합당은 오늘 오후 정의연 관련 각종 의혹을 규명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엽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앵커]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이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는 이번 주 본격적으로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한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는 내일(26일)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합니다.
원 구성 협상이 늦어져 매번 '지각 개원'을 했던 국회가 이번에는 시간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다음 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8일까지 선출해야 합니다.
의장단 선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의장, 부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6선 박병석 의원과 4선 김상희 의원을 의장, 부의장으로 추대합니다.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은 법사위입니다.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는 게 관례지만,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가져온다는 각오입니다.
이에 맞서 통합당은 법사위와 정부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위는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속한 원 구성 협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국회가 반드시 제날짜에 시작해야 하고, 일하는 국회 시스템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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