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도 기지개를 켭니다.
14일 시작되는 KLPGA 챔피언십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도 참가하는데요.
올해 LPGA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김효주 선수가 무려 6개월 만에 실전에 나섭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습니다.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5홀을 남기고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김효주 / LPGA 선수> "작년에는 거리가 너무 많이 안 나가서 마지막 날 가면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우승을 하려면 정말 운이 많이 필요했는데…"
지난해 김효주의 라운드당 퍼팅수는 27.59개로 LPGA투어 전체 1위였습니다.
이에 반해 드라이버 평균 거리는 244.70야드, 154위였습니다.
그린 위에서는 좋은 감을 보여줬지만, 그린에 올리기까지 힘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멈춰서면서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됐고 늘어난 근력만큼 거리도 늘었습니다.
<김효주 / LPGA 선수> "드라이버랑 아이언 전체적으로 다 늘어서. 아이언은 한 클럽 정도 지금 거리가 많이 늘어서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합이 없네요."
아쉬움도 크지만, 코로나로 인해 새로 생긴 목표도 있습니다.
바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입니다.
국가별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여자골프에서 세계랭킹 13위인 김효주는 국내선수 중 여섯 번째입니다.
<김효주 / LPGA 선수> 저한테는 기회인 거 같아요. 저한테는. 왜냐면 아직 순위 안에 못 든 상태니까. 제 목표에도 올림픽이 조금이나마 발을 들인 것 같아요."
김효주는 14일 경기도 양주에서 개막하는 국내대회,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합니다.
지난해 11월 21일 끝난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의 대회입니다.
<김효주 / LPGA 선수> "너무 오랜만에 시합을 나가는 것 같아서 첫날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서서히 감을 찾아서 마지막날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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