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조선업계가 또다시 수주 절벽에 부딪혔습니다.
코로나 불황에 물동량이 줄자 해운사들이 발주를 줄인 탓인데요.
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액화 천연가스 운반선 대량 발주가 예고돼 있어, 우리 조선사들이 이 곳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조선산업도 코로나19의 충격에 직면하기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입니다.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1년 전보다 70% 넘게 급감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1분기 수주액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6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역 급감 전망에 해운사들이 발주를 취소하거나 꺼리는 탓입니다.
<이진태 / 전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거의 절벽이에요. 발주를 넣으려던 선주사들도 주춤하고 취소하고…"
하지만 세계 최대 액화 천연가스 LNG 생산국 카타르가 최대 80척의 LNG 운반선을 발주하겠다고 밝힌 건 LNG선 경쟁력 1위 우리 조선업계엔 희소식입니다.
첫 번째 발주 16척은 중국이 가져가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총력전에 나섰는데 최소 44척인 나머지는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생산 능력과 기술 경쟁력 면에서 중국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이은창 /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그 이외의 물량들은 생산할 수 있는 데가 우리나라 조선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LNG 운반선의 경우 품질이 굉장히 중요해서 나머지는 우리나라 조선사가…"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지켰던 한국 조선산업이 올해도 선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 LNG선 수주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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