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을 향해 코로나19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 후 첫 청와대 공개 회의였는데요.
4·15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리고 나서야 다음이 있다"며 "이번 총선의 의미도 국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는데요.
"방역으로부터 세계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되겠다"며 "가장 신속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할텐데,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고 정치권에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둔 여당을 향해서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얘기했고요.
야당을 향해서는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야당의 의견에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겠다"라고도 말했는데요.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믿음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더욱 과감한 정책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리로 떨어지는 등 방역에는 성과가 보이는데, 결국 문제는 경제겠죠.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했나요?
[기자]
네. 경제에서도 전 세계에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는 나라가 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방역의 성과를 경제로 연결 짓고, 선제적이며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 회복의 시간을 앞당기겠다고도 했습니다.
IMF가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마이너스로 예측하긴 했지만, 그래도 OECD 36개국 가운데 최고 성장률을 전망한 것을 문 대통령이 오늘 다시 언급했는데요.
결국 IMF도 우리의 방역 성과와 과감한 경기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그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할 것을 회의 참석자들에게 당부했고요.
위기 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구호 등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이번 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5차 비상경제 회의가 예정이 돼 있는데, 더욱 구체적인 대책들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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