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치권이 오늘 일제히 21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포스트 총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20일, 더불어시민당은 지난달 30일 선대위를 각각 출범시킨 뒤 전국을 누벼왔는데요.
양당 합쳐 180석이라는 성과를 낸 만큼 기분좋게 5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당장 코로나19 대응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들이 준 의석에는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며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위기 안정이 급선무라고 고삐를 죄었습니다.
당장 정부가 제출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추경안 심사가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책임을 이행하려면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면 미래통합당은 총선 패배 충격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통합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통합당 역시 해단식을 열고 선거 종료를 알렸는데요.
하지만 해단식에는 선거운동 총책임자 두 명,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통합당 입장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 사퇴, 심재철 원내대표 낙선으로 생긴, 지도부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현 상황을 수습하는 게 급선무인데요.
심재철 원내대표는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 작업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보수통합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오늘을 기점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당 수습 작업도 본격화했는데요.
당 내부적으로 조기 전당대회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채 원외 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도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향후 당 수습책을 논의했고, 어제 선대위를 해산한 정의당은 오늘은 고 노회찬 전 의원 묘소와 국립서울현충원을 잇달아 참배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비례대표 의원 3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친 국민의당도 오늘 중앙선대위를 정식 해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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