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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치료제 임상" 발표…의료계 "속도보다 안전"

경제

연합뉴스TV "7월 치료제 임상" 발표…의료계 "속도보다 안전"
  • 송고시간 2020-03-23 21:21:57
"7월 치료제 임상" 발표…의료계 "속도보다 안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자 세계 곳곳에서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셀트리온도 개발과 임상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의료계는 빠른 개발도 필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 쓰였던 약들인데, 제약사들은 이들 약물을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섰습니다.

기존 약물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치료제 개발 첫 단계인 1차 항체 후보군 300개를 확보한데 이어 7월말쯤 임상 1단계용 약품을 개발한다는 겁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그룹 회장> "빠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이면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진다. 한달에 백만명 정도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에 셀트리온과 계열사 주가는 폭락장 속에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엔 국내 15곳을 비롯해 세계 80여개 제약사들이 뛰어든 상태.

후보물질을 찾아도 동물실험과 3차례 임상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빨라야 18개월이 걸립니다.

전문가들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면역증강작용이라고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약이든 안전한 것을 먼저 봐요. 그런 다음에 효과가 있나, 효과가 있는데 독성이 강하다 그럼 못써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세계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개발을 위한 노력만큼, 안전성도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는 게 의료계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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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