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천주교가 오늘(26일)부터 미사를 전면 중단합니다. 전쟁 중에도 계속했던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189년 교구 역사상 처음입니다.
[내용]
서울 명동성당 문이 굳게 닫혔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미사를 중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하성당, 문화관 등도 폐쇄했고, 개인 기도를 위해 대성당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대다수 교구가 미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전쟁 중에도 계속했던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189년 교구 역사상 처음입니다.
[허영엽/신부]
"40일 동안 사순절을 지내는 중요한 신앙의 기간인데 아무런 예식과 미사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지만 신자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개신교 교회도 자발적으로 예배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형교회인 소망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소망교회 관계자]
"정부에서 감염증 위기 경고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잖아요, 교회도 사회 공동체 일원이니까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예배드리기로"
불교계도 일반인과 함께 하는 행사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약 한 달간 모든 법회와 교육을 취소한다고 전국 사찰에 긴급 통지했습니다.
*취재기자 :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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