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코로나의 글로벌 확산에 유럽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에 집중되던 것이 유럽 각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 EU는 긴급보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유럽 각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럽의 확진자 수는 독일 14명을 비롯해 프랑스 11명, 영국 8명, 이탈리아 3명, 스페인 2명, 핀란드 스웨덴 벨기에 각 1명 등 8개국에서 4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선 싱가포르에서 감염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려했던 '슈퍼 전파자'가 확인된 것입니다.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다녀온 이 영국인은 프랑스 동부 스키장에 놀러 갔다가 함께 묵었던 지인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중국 외 제3국에서 사람간 전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 "최근 우리는 프랑스와 영국 사례처럼 중국에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감염된 걱정스런 상황을 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큰 화재로 번지는 불똥이 될 수 있고, 빙산의 일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내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EU 27개국 보건장관들은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 예방책과 대책을 논의합니다.
영국 정부는 "신종코로나가 공중보건에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며 감염자의 강제 격리 등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도 중국에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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