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과 2위 대우조선해양이 한 지주회사 밑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통합하는 것과 같습니다.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하게 된겁니다.
불황에 빠진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 같은데요.
현대중공업은 다음달부터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와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임시주총을 열어 법인 분할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을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나눈다는 게 핵심인데, 한국조선해양은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자회사를 돕는 역할을 하고,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조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에 더 집중하게 한다는 겁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업결합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세계 1위 현대중공업과 2위 대우조선 해양이 결합하면 압도적인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합니다.
현대중공업은 6월 둘째주까지 대우조선 실사를 마무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 뒤, 세계 주요 국가에도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우리와 수주 경쟁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선주사가 몰려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 공정거래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홍성인 / 산업연구원 박사> "미국과 EU의 경우 수요자인 선사들은 양사의 결합으로 해서 품질이 좋은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양대 조선사가 통합하면 헐값 수주 경쟁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연구개발에도 더 나설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고용안정과 단체협약 승계 약속을 이행하고, 울산의 대표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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