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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량 수리 문제로 다투다 카센터 사장이 방화…고객 위독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차량 수리 문제로 다투다 카센터 사장이 방화…고객 위독
  • 송고시간 2016-09-25 14:30:26
[단독] 차량 수리 문제로 다투다 카센터 사장이 방화…고객 위독

[앵커]

차량 수리 문제를 두고 차량 정비업체 점주가 카센터 내에서 고객과 다투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고객 몸에 옮겨붙었는데 해당 남성은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

한 남성이 몸에 불이 붙은 채로 도로를 내달립니다.

근처 차량 정비업체에서 차량 수리 문제를 놓고 카센터 점주 54살 A씨와 다투던 31살 B씨인데, 카센터 안에서 A씨가 지른 불이 몸에 옮겨 붙은 겁니다.

얼마 전 중고차를 구입한 B씨는 내비게이션 관련 수리를 의뢰하기 위해 해당 카센터를 찾았는데, 카센터 측에서 내비게이션 문제는 다른 업체를 찾아야 한다고하자 언쟁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1~2시간에 걸친 언쟁 뒤에도 B씨가 카센터 주변에서 서성이자 화가 난 카센터 점주 A씨는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온 뒤 카센터로 B씨를 불러 "같이 죽자"며 휘발유를 바닥에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불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에게 옮겨 붙었는데 이 불로 카센터 점주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고, B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 붙이고서 20~30m 뛰어다녔죠. 한 2~3분 정도 뛰어다녔다고 봐야겠죠."

B씨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지만 현재는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등 혐의로 카센터 점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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