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IT 전문변호사 "알파고 무제한 훈수꾼 둬…이세돌 필패"

경제

연합뉴스TV IT 전문변호사 "알파고 무제한 훈수꾼 둬…이세돌 필패"
  • 송고시간 2016-03-12 17:40:29
IT 전문변호사 "알파고 무제한 훈수꾼 둬…이세돌 필패"

[앵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3연패한 가운데 이 게임이 불공정하며 이세돌 9단은 패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한 IT 전문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려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와 인간의 대국이 바둑이라고 볼 수도 없는 불공정 게임이다."

국내 IT 전문 변호사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바둑이라고 볼 수도 없는 불공정 게임이라며 구글이 전세계 바둑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돼 컴퓨터 자원을 무한정 사용하는 알파고가 사실상 '무제한의 훈수꾼'을 놓고 바둑을 두므로 게임 조건이 애당초 인간에게 턱없이 불리하다는 것.

법무법인 한얼의 전석진 변호사는 지난달 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이세돌 필패론'을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해 바둑을 두는 것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학습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미 훈련시킨 수십 수백대의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둔 수를 기초로 실시간으로 학습시키면서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학습에 의해 상대방의 수를 예측하면서 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 둔 수를 보고 나서 그다음 수를 계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고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탐색하는 알고리즘인 브루트 포스를 일종의 '훈수꾼'으로 사용해 100%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글은 2천600년간 인간만이 해온 훌륭한 게임인 바둑을 모욕했다"면서 전세계 바둑인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