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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대신 태극기' 안창림 금메달…"U대회는 올림픽 연습"

[앵커]

재일동포 3세인 안창림이 조국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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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일본에서도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안창림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성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전에서 안창림이 화려한 업어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둡니다.

기세가 오른 안창림은 이후 결승까지 매번 한판승으로 상대를 메쳤습니다.

특히 결승에서는 25초 만에 상대를 업어쳐 1분 안에 승부를 짓겠다던 스태프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안창림 / 유도>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저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어서…"

대학 무대는 안창림에게 좁았습니다.

안창림은 2년 전 유도 종주국 일본의 대학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귀화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창림은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를 달기를 원했습니다.

<안창림 / 유도>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일본 선수들한테 이기는 게 목표였습니다."

안창림은 지난해 2월 바다 건너 용인대에 편입하며 한국 유도에 발을 들였습니다.

한국에 온 지 한 달만에 태극마크를 달더니 각종 대회를 휩쓸며 한국 유도 간판 체급인 73㎏에서 최정상에 섰습니다.

이제 목표는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내년 리우 올림픽.

<안창림 / 유도> "오늘 시합은 솔직히 다른 국제대회보다는 레벨은 낮은데 한국에서 하는 거라서 많이 긴장했어요. 근데 올림픽이면 더 긴장할 수 있으니까 올림픽의 연습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시합했습니다."

우리 국적을 고집한 안창림은 한국 스포츠의 전통적인 금맥인 유도에서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광주에서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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