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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화제] "검버섯 때문에"…김정일 밀랍인형 제작비화 공개

[앵커]

밀랍인형은 실물과 비슷할수록 작품성을 인정받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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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그렇지 않나 봅니다.

최근 북한에서 공개된 김정일 밀랍인형 제작에 얽힌 비화가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지구촌 화제입니다.

[리포터]

인민복에 야전 외투를 걸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툭 튀어나온 배며 안경 너머로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생전 김정일이지만 사실은 김정일의 밀랍인형입니다.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중국 밀랍인형 예술가가 제작한 것인데요.

자세히 보면 실제 김정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머리숱도 풍성하고 오른쪽 뺨에 자리잡은 검버섯도 없어져 말끔한 모습인데요.

이 검버섯 때문에 밀랍인형 제작이 무산될 뻔한 비화가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검버섯을 아예 없애라는 북한 당국의 요구에 제작자가 "그럴 수는 없다"고 맞선 것인데요.

논쟁이 길어지면서 제작이 무산될 뻔했지만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검버섯을 조금 남기는 것으로 중재했다는 것입니다.

김정일 밀랍상의 키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요구로 김정일 밀랍인형은 실제 김정일 위원장의 키보다 16cm 더 크게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우여곡절을 거쳐 제작된 김정일 밀랍상은 4월 초 북한 국제친선전람관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는데요.

제작자인 장모레이 관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이 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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