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공직 사회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책임성과 엄정한 중립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공직사회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 실장은 오늘(23일) 오전 제5차 외청장 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복지부동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일이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방 실장은 또 외청장들에게 소속 직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면 엄정 조치하라고 주문하면서 선거 사무와 밀접한 재외동포청·경찰청·병무청 등은 선거관리위원회 등과 협조해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치적 일정과 무관하게 모든 분야의 행정은 흔들림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민이 직접 그 효과를 신속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와 실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각 기관에는 '규제 혁신'에 앞장서 국민과 기업 부담을 덜고 산불과 붕괴 사고, 싱크홀 등 분야별 안전 관리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방 실장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국정 전환기 범정부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정치적 중립과 정상적 국정운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완수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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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