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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사민 들었다더니 0%"…반려동물 영양제 허위 광고 적발

경제

연합뉴스TV "글루코사민 들었다더니 0%"…반려동물 영양제 허위 광고 적발
  • 송고시간 2025-04-15 12:00:04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펫푸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가 다수 출시되고 있지만, 광고 대비 실제 기능성 원료 함량이 미달되는 사례가 한국소비자원에 여럿 적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영양제 20개와 온라인 광고 100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영양제 20개 제품의 기능성 원료 함량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의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에 미달됐습니다.

특히 관절 건강에 좋은 '글루코사민'을 원료로 했다고 밝힌 '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 제품에서는 글루코사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나머지 7개 제품은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의 1~38%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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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마이뷰 도그' 제품에서는 2ppm 이하로 함량이 제한되는 성분인 셀레늄이 6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판매시 동물용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부당광고를 게시한 사례도 많았습니다.

반려동물 영양제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농림축산식품부고시 제2024-27호)에 따라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특정 질병을 지칭하거나 질병의 치료에 효능ㆍ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영양제 온라인 판매페이지 광고 100건을 조사한 결과, 67건이 과학적 근거 없이 질병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강조해 동물용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기능성 원료 등이 부족한 제품을 생산한 사업자에게 품질개선을 권고하고, 부당광고를 게시한 사업자에게 해당 광고를 수정ㆍ삭제하도록 시정권고했습니다.

또 한국소비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반려동물 영양제의 기능성 원료 관리방안 마련 및 표시ㆍ광고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와 예방은 수의사의 진료를 통해 하고 반려동물 식품을 사람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 어린이 등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반려동물 #영양제 #성분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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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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