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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산학연포럼 'AX 시대를 위한 정치' 초청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제 대행도 아닌데, 경제부총리를 탄핵해서 경제 사령탑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지 걱정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기각 결정에 대해선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 9건이 모두 기각됐다며, 민주당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또, 지난해 연금 개혁과 관련해 '미봉책이라도 모수개혁이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이번 국회가 통과시킨 모수개혁안에 반대하는 건 입장을 선회한 것이냐는 지적에 "잘못된 모수개혁이기에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번에 통과된 모수개혁안은 "내는 돈을 올린 것까지는 다 이해가 된다, 그런데 받는 돈을 올린다면 개혁을 왜 하는 것이냐" 반문하며, 이번 개혁안은 "청년세대를 독박시키고 착취하는 것이기에 통과돼서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8년 걸린 숙제니 박수 치고 끝내자는데 숙제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틀린 답을 냈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 숙제를 다시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제안한 연금개혁 '4자 회동'에 대해선 "진영을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공감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국회의원을 폭행하면 가중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맞으면 더 아픈가", "직무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그 범위 넘어 신분 자체를 보호한다는 건데, 국민들도 이해 못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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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