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시공능력평가 11위인 한화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오늘(24일) 공개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발표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한화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97건이었습니다.
한화가 지어 공급한 1,091가구에서 97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8.9%로 나타났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특정 2개 단지의 놀이터 재질 변경 요청 등이 있었다"며 "현재는 조치를 완료했으며, 민원이 취하되지 않아 판정 건수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공평가 2위 현대건설은 81건으로 2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80건으로 3위였습니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0.8%, 5.0%입니다.
한경기건은(79건·하자 판정 비율 171.7%), 삼부토건(71건·20.6%), 삼도종합건설(64건·800%), 아이온산업개발(60건·333.3%)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간을 넓혀 2020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시공평가 6위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458건, 하자 판정 비율은 4.0%입니다.
GS건설 관계자는 "하자의 96%에 해당하는 1,404건이 킨텍스 원시티와 평택 센트럴자이 2개 단지에서 2023년 이전에 샤시 결로로 하자 판정을 받은 것이며 이미 하자 보수를 완료했다"며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하자 판정이 0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자 분쟁은 2022년 3,027건, 2023년 3,313건, 2024년 3,922건 접수됐으며, 올해 2월까지는 811건이 들어왔습니다.
실제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 심사'는 올해 들어 128건 있었으며, 이 중 102건(79.7%)이 하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은 결로(7.0%), 기능불량(3.6%), 누수(2.1%), 파손(2.1%), 들뜸 및 탈락(2.0%) 등이었습니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명단 공개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보수에 적극 대응하면서, 하자분쟁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명단 공개는 실효적 조치"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품질 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하자 관련 자료를 계속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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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