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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K-마켓 진흥 경제 간담회’가 18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단체인 NU 산하 기업인협회인 HPN-K 주최로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식약청(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과 할랄보장청(Badan Penvelenggara Jaminan Produk Halal), 국영기업 수코핀도(PT. SUCOFINDO)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Kadin Indonesia Komite Bilateral Korea Indonesia) 등 인도네시아 민관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들과 인도네시아 K-마켓 사업 확장 전략, 인도네시아 수출 프로세스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18일부터 시행되고있는 수입식품 할랄 인증 의무화 조치와 관련해, 최대 2년간의 유예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이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이 논의됐습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제품 및 서비스를 뜻하며,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패션 등 여러 산업에서 핵심 인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HPN-K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기존 인식을 뛰어넘어,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원할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올바른 인증 획득과 현지 규제 상황, 통관 절차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한국 상품을 보호하고, 가격 부담은 줄이고, 현지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데 있어 문화적 이해와 종교적 가치에 대한 존중은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할랄 인증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넘어 말레이시아, 중동 등 이슬람권 전역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지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시장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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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