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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씨티, 7천억 본사 '거액배당'…사회공헌엔 '소극적'

경제

연합뉴스TV SC제일·씨티, 7천억 본사 '거액배당'…사회공헌엔 '소극적'
  • 송고시간 2025-03-16 10:34:09


[연합뉴스 제공]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이 본사에 약 7,880억 원의 배당금을 송금하기로 하면서 '국부 유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14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2,320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습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잠정 순이익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3,311억 원입니다.



SC제일은행은 2020년 490억 원, 2021년 800억 원, 2022년 1,600억 원으로 매년 두 배씩 배당을 늘려왔는데, 특히 2023년에는 순이익이 10% 줄었는데도 배당액을 56% 늘렸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5,560억 원으로 연간 순이익 추산액 3,119억 원의 178%에 달합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 약 4천억 원의 중간배당에 이어, 지난달 14일에도 1,559억 원 결산 배당을 의결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465억 원, 2022년 732억 원, 2023년 1,388억 원으로 배당금을 크게 늘려왔고, 작년엔 무려 4배로 뛰었습니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배당금은 지분 구조상 전액 본사로 보내집니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본사에 거액을 배당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회 공헌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비 지출은 약 162억 원으로, 2023년 순이익 대비 3.84%에 그쳤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227억 원으로, 순이익 대비 비중은 6.70%입니다.

#배당금 #사회공헌 #외국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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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