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육군첩보부대(HID) 소속으로 활약했던 여성 영웅이 71년 만에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립서울현충원장,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과 함께 고 도종순 씨 유가족에게 전사 확인서를 전달하고 위패 봉안식을 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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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씨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9세의 나이에 HID 소속으로 특수임무를 수행하고 미국 극동 공군사령부 소속으로 전환돼 근무하던 중, 중공군 공격으로 21세에 사망했습니다.

정보사령관은 2009년 2월 도 씨의 전사 확인서를 발급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특수임무 수행 보상 심의 과정에서 도 씨가 국군에서 해고된 뒤 미군 소속으로 근무하다 사망한 것이 확인돼 전사 확인서가 회수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한 위패도 철거됐습니다.

이에 도 씨 유가족은 2022년 권익위에 '누나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며 고충 민원을 신청했고, 권익위가 공군본부에 의견을 표명해 지난해 12월 전사를 인정받고 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할 수 있었습니다.

유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족을 끝까지 책임지고, 고령에 홀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경청하는 등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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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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