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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좌절되나…이복현 "상 줄 생각 없다"

경제

연합뉴스TV '부당대출'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좌절되나…이복현 "상 줄 생각 없다"
  • 송고시간 2025-02-04 11:35:51


[연합뉴스 제공]


오늘(4일)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2천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이뤄졌다는 내용의 정기겸사 결과를 공개하며 우리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현재 2등급에서 3등급 이하로 하향 조정될 경우, 두 생보사 인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은 기존에 알려진 350억원 이외에 추가로 380억원이 적발돼 총 730억원 규모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이 중 451억원(61.8%)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현 경영진 취임 시기인 2023년 3월 이후 취급됐다고 별도 명시했습니다.

우리금융의 경영실태 평가 등급은 현재 2등급으로, 이번 사태로 평가 등급이 3등급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융당국 자회사 편입 승인 규정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두 생보사를 인수하려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을 제재 절차와 '투트랙'으로 분리해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 주요 검사결과 브리핑에서 대규모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한 우리금융 등에 관해 "부실한 내부통제나 불건전한 조직 문화에 대해 상을 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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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