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4.12.29 dwise@yna.co.kr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동체착륙을 시도했던 제주공항 7C2216편 항공기가 전체 활주로 길이의 3분의 1 지점에 착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 지점은 대략 활주로 19 방향으로 봤을 때 3분의 1 지점으로 추정된다"며 "3분의 1 지점에 먼저 착지하고 활주로 끝을 초과해서 이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속에 쓰이는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속도를 줄일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어제(29일) 수거한 블랙박스를 오전 중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수거된 블랙박스 두 개 가운데 한 개가 외형이 손상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오전 중에 김포공항에 이송해 전문가들이 어떤 부분이 훼손됐고, 어느 정도 데이터 추출이 가능할지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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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