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
경제·금융수장들은 국내 정치 불안정이 지속할 경우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치 상황의 조속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30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3분기 기준 9,778억 달러 수준인 순대외금융자산 규모와 지난달 기준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27조 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 등을 볼 때 정부와 한은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했고,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 충격이 더해질 수 있어 국내 정치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관계기관들은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회의를 주재해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공항 참사 대응으로 참석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회의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주재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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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