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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추경호, '한동훈 추천 인사' 제동…"대통령 비판 이력"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추경호, '한동훈 추천 인사' 제동…"대통령 비판 이력"
  • 송고시간 2024-10-28 17:56:33
[단독] 추경호, '한동훈 추천 인사' 제동…"대통령 비판 이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이사로 한 칼럼니스트를 추천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28일) 최고위원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A씨 등 3명을 당 대표 몫의 여의도연구원 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했지만, 의결 없이 보류됐습니다.

복수의 참석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안건이 상정되자 추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A씨를 싫어하지 않지만, 이분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좋지 않은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친윤계 인요한 최고위원도 "추 원내대표의 말이 맞는다면 저 역시 반대"라고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 등이 "평소에는 민주당을 비판하다 윤석열 정부를 한두 번 비판한 것인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론을 폈고, 한 대표도 "보수 언론에 기고를 자주 해온 사람"이라 옹호하며 공방이 벌어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결국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이 "더 살펴보고 다시 보고하겠다"고 물러나며 안건은 보류됐습니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이슈를 염두에 둔 '특별감찰관' 추천 등 당정관계 방향을 놓고 대치 중입니다.

이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4역'이 오전 7시 30분부터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특별감찰관 문제 등에 대한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현정 기자 hyunspirit@yna.co.kr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28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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