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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 '팩스폭탄' 신경전…찬반 양측 탄원서 빗발

사회

연합뉴스TV 헌재에 '팩스폭탄' 신경전…찬반 양측 탄원서 빗발
  • 송고시간 2025-03-16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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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번 주면 헌법재판관들의 평의가 3주 차를 맞습니다.

헌재의 고민이 길어지는 가운데, 헌재를 향한 찬반 양측의 압박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기 위한 평의는 이번 주면 3주 차로 접어듭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가운데 가장 긴 숙의 기간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모두 변론 기일이 마무리된 후 약 2주 뒤 금요일에 선고가 이뤄졌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최근 재판관들의 신변보호를 더욱 강화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턴 평의와 선고기일 관련해선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 주변의 보안이 강화되면서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탄핵 찬반 양측은 헌재에 이른바 '팩스 폭탄'을 퍼부으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헌재의 온라인 자유게시판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본인 인증 절차가 강화되자 팩스를 보내는 방법으로 압박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팩스를 받았던 헌재에는 지난 13일부터 300여 건의 탄원서가 팩스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와 윤 대통령 측 역시 신속한 선고를 주문하며 헌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평의가 더 길어지면 3월 말로 넘어갈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 달 18일 만료됨에 따라 아무리 늦어도 4월 중순을 넘기진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 #최장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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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