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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큐텐 코리아,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 전 사무실 철수

경제

연합뉴스TV [단독] 큐텐 코리아,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 전 사무실 철수
  • 송고시간 2024-07-27 20:45:43
[단독] 큐텐 코리아,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 전 사무실 철수

[앵커]

위메프와 티몬의 모회사 큐텐은 정산 대금 미지급 사태를 예견하고도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연합뉴스TV 취재진이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이미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지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입니다.

큐텐 코리아 사무실이 있던 3층 엘리베이터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문도 열어봤지만 잠겨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책임자 구영배 대표의 집무실로 알려진 13층도 마찬가지.

큐텐 측은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기 직전 사무실에 있던 짐을 다 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큐텐코리아 건물 관계자> "사무실처럼만 돼 있는데 의자만 있고 짐은 다 빼신거죠. 여기 지금 다 뺐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고…"

구영배 대표를 최고경영자직에서 사임시킨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정산 지연 사태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환불 현장을 책임져 온 티몬 관계자는 '큐텐의 600억원 지원설'에 대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도 "확실하지는 않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환불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도완 /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일부 금액이 조금 확보가 된 게 있어서…10억 플러스 알파, 그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많을 것 같기도 하고…"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티몬이 입주한 건물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몬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 "저희 다해서 한 500만원 정도, 보통 위메프나 티몬으로해서 많이 가니까…카카오페이는 현금을 저희가 받아야하잖아요."

환불 순서에서 밀릴 것을 우려한 피해자들끼리 충돌도 벌어지는 상황.

정부는 다음 주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티몬 #위메프 #티메프 #정산지연 #점거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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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