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전 때문에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를 잠깐 이용했는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사금융에 얽힌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연말까지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급전 100만원이 필요하다는 문의글.
그 아래 추천 대부업체들 목록이 나옵니다.
대부업체로 연결해주는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는 이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합니다.
의도치 않게 불법 사금융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개 사이트를 이용한 A씨도 전형적인 피해자입니다.
사이트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곳은 알고 보니 불법대부업체였고, 법정 한도 이상의 엄청난 고금리에 이자는 갑자기 불어났습니다.
상환이 밀리자 A씨에겐 하루 100건 넘는 독촉 전화가 걸려 왔고, 가족과 지인을 인질로 삼은 불법추심이 이어졌습니다.
대부중개 사이트의 자정 노력에도 피해는 여전한 상황.
등록대부업체와 불법사금융업체를 한 사람이 동시에 운영하면서 등록대부업체 명의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고, 고객 정보를 불법업체에게 팔기도 합니다.
<대부업권 관계자> "(중개 사이트가)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서 대부업체들한테 연결되면, 그 대부 업체들이 불법 사채업자들한테 개인 정보를 파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어려운 사람들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불법 사채로 연결이 되는…."
금융감독원은 등록대부업체로 조회되지 않는 번호로 전화가 오거나 불법대출을 권한다면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연말까지 관련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제보를 받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수사 의뢰하고, 경찰과 운영실태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우현]
#대부업체 #대부중개 #대출 #불법사금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