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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격돌 예고…이재명, 오후 문재인 예방

정치

연합뉴스TV 대정부질문 격돌 예고…이재명, 오후 문재인 예방
  • 송고시간 2024-09-08 12:36:37
대정부질문 격돌 예고…이재명, 오후 문재인 예방

[앵커]

국회는 내일부터 대정부질문을 실시합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야당의 지역화폐법 강행처리 가능성이 있는데요.

여당은 '현금살포법 시즌2'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지난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던 여야가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는 내일부터 대정부질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의정갈등과 연금개혁, '검찰 수심위의 김여사 불기소 권고', 해병특검법 등 현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전망되는데요.

무엇보다 목요일에는 민주당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인 지역화폐법을 처리하겠다고 방침을 정하며 강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앞서 행안위에서 지역화폐법을 강행처리한 민주당은 '민생회복 지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재량이 아닌 의무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결국 '현금 살포성 포퓰리즘'이라며 자식세대에 빚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반발 중입니다.

따라서 거대 야당의 법안 일방 처리를 막기 위해 유일한 합법적 수단인 필리버스터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불과 1주일 전 대표 회담에서 머리를 맞댄 여야가 또다시 대치 국면에 들어설 조짐인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일단 내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는데, 이 자리에서 지역화폐법의 본회의 안건 상정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여당은 윤상현 의원이 디지털 성범죄 유통 범죄자 발본색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딥페이크 범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각 당 지도부 일정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면서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후 2시 양산 평산마을을 찾습니다.

이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약 7개월만인데요.

원래 지난달 당 대표 선출 직후 예방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미뤄졌습니다.

최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반문재인' 표현을 제지했던 만큼 '원팀' 기조를 강조하며 당내 통합을 꾀하려는 일정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특히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데 대한 대화가 이뤄질지,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번 주 현장 민생행보 일정에 집중합니다.

부산과 경기 안성을 찾아 추석을 앞두고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농산물 등 물가를 점검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야당이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한 대표는 이번 주 자신이 물꼬를 틔운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도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보경 기자 (jangbo@yna.co.kr)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국회 #협치 #한동훈 #이재명 #문재인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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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