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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훠궈 중독성 있네"…알고 보니 진짜 마약 넣어 판 중국 식당

세계

연합뉴스TV "이 집 훠궈 중독성 있네"…알고 보니 진짜 마약 넣어 판 중국 식당
  • 송고시간 2025-03-28 09:34:34
중국에서 마약류인 양귀비를 훠궈 향신료로 사용하던 자영업자가 적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중국 다장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성 이창시 공안 등 식품관리 당국이 지역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점검을 하던 중 한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에서 마약 성분인 모르핀이 검출됐습니다.

식당에 대한 조사 결과, 주방에서는 수상한 가루가 담긴 양념통이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은 "직접 만든 양념"이라며 "팔각 등 향신료가 들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마약 검사 결과 모르핀이 검출됐습니다.

코데인·티바인·날코틴 등 아편 성분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식당은 지난해 2월부터 양귀비 열매를 갈아 향신료와 섞어 음식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당 주인은 "훠궈에 양귀비를 조미료로 넣으면 더 맛있어진다"며 "손님을 끌기 위해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양귀비 열매를 갈아 사용하면 쉽게 들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해당 식당 주인은 유해 식품 생산 및 판매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판매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다장넷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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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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