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인 1850년에서 1900년 기온보다 1.55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설정한 임계점인 1.5도 선이 처음으로 무너진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WMO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기록적으로 가장 따뜻한 10년이었다며, 지난해는 강력한 엘니뇨 영향 등으로 전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도 최고치에 달했는데, 지난 80만 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바닷속 열에너지 총량을 지칭하는 해양 열량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장기 지구 온도 수준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아직 가능하며, 올해 예정된 국가 기후 계획을 통해 전 세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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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