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민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편을 들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NBC 방송이 지난 7∼11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지시간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쪽에 더 동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8%가 '러시아'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꼽은 응답자는 2%에 그쳤으며 40%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당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동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전체의 61%는 '우크라이나'를 꼽았고 러시아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에 그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하트리서치 관계자는 "어느 나라와 더 일치하는지를 묻는 말에 대해 국민의 여론과, 대통령을 보는 국민의 시각이 이렇게까지 서로 충돌하는 경우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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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