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승무원, 외모보다는 체력"…이스타항공, 채용 전형 전면 개편

경제

연합뉴스TV "승무원, 외모보다는 체력"…이스타항공, 채용 전형 전면 개편
  • 송고시간 2025-03-18 09:25:39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부터 객실 승무원의 선발 과정에 '체력 시험'과 '상황 대처 면접'을 추가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객실 승무원 채용 단계는 기존 서류 평가→실무 면접→임원 면접→채용 검진에서 서류 평가→상황 대처 면접→체력 시험 및 임원 면접→채용 검진으로 변경됩니다.

이스타항공측은 "기내 안전 요원인 객실 승무원의 필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검증하고, 비정상 상황 대처 능력과 책임감, 협업 정신 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서류 평가 전형에서는 합격자 비율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려 더 많은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상황 대처 면접에서는 롤플레잉(역할극)을 통해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자세를 보고 협업 역량, 유연적 사고 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 면접에서는 그룹 미션과 개인 평가 모두 진행합니다.

체력 시험은 기내 난동 승객 제압, 비상 탈출 지휘 등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체육관에서 진행합니다.

윗몸 일으키기와 오래 달리기, 높이뛰기, 암 리치(뒤꿈치를 들고 한 손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은 길이), 목소리 크기 등을 측정하고, 임원 면접 결과와 함께 최종 점수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본연의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작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채용 전문 컨설팅을 받으며 개편을 준비해 왔다"며 "승무원은 나이와 외모 등 이미지 위주로 선발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승무원들의 활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유니폼 재킷 대신 카디건을 정복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고, 유니폼 디자인도 기내에서 근무하기 편한 복장으로 순차적으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스타항공 #항공 #승무원 #채용 #공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