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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쑥쑥 뻗어 맑은 기업 vs 길 가다 뇌우 맞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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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쑥쑥 뻗어 맑은 기업 vs 길 가다 뇌우 맞은 기업
  • 2021-05-31 09:25:15

[기업기상도] 쑥쑥 뻗어 맑은 기업 vs 길 가다 뇌우 맞은 기업

[앵커]

백신 접종 확산과 함께 마스크 벗는 문제가 조금씩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경제 정상화도 가까워져 온다는 느낌인데요.

한 주간 어떤 기업이 맑고 흐렸는지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작년 역성장했던 경제가 올해 4% 넘게 성장한다는 한국은행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출은 급속히 회복하고 있으니 빨리 면역 늘려 마스크 벗고 내수 살릴 일만 남았는데요.

조속한 경제 정상화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SK이노베이션입니다.

전기차 전환 발표한 거대 자동차기업 포드와 손잡고 6조 들여 미국에 배터리 공장 짓습니다.

합작사 '블루오벌SK'에 SK, 포드가 3조원씩 냅니다.

이미 공장 있지만 대폭 확충하는데, 완공되면 미국 사람들 좋아하는 픽업트럭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 만들 수 있다네요.

중국, 일본 제치고 확실한 물주 잡은 셈입니다.

LG는 GM과 제휴했고 삼성SDI는 크라이슬러에 배터리 공급합니다.

전기차 전환은 대세니 빅3가 직접 배터리 만들 생각 안 들도록 잘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입니다.

초고성장 중인데 투자 유치, 인수까지 줄 잇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옷도 안 산다는데 젊은 층 대상 브랜드 100개 넘게 입점한 이 쇼핑몰 작년 매출은 51% 늘어 3천억대입니다.

3월엔 1,300억원 투자 유치받고 4월엔 3천억 주고 다른 유명쇼핑몰 사더니 지난주엔 핫아이템 한정판 운동화 거래사업 분사해 또 100억 투자받았습니다.

현기증 날 정도의 고성장입니다.

고성장, 고수익은 분명 첨단 기술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NH투자증권, 하나은행입니다.

희대의 펀드사기 옵티머스 배상 문제 놓고 책임 떠넘기기로 빈축 사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손실 전액배상 권고받은 NH의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은 "배상은 한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말대로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아니다"란 겁니다.

그 이유는 그간 주장대로 펀드수탁사 하나은행에 소송해 배상금 일부 받기 위해서인데요.

물론 하나은행은 "우리는 책임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공공채권 투자한다며 해괴한 곳에 돈 다 쓴 사기펀드를 판 곳이나 돈 받고 서류관리 맡고는 몰랐다는 곳이나 피해자는 물론, 제3자가 봐도 이해 불가란 점, 알고나 공방하는지들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신세계, 롯데, 현대 3대 아웃렛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갑질' 조사 시작했습니다.

여행 못 가고 보복소비 시작되자 이 아웃렛들 문전성시죠.

공정위가 마침내 3대 아웃렛 조사 나섰습니다.

그간 규제 피하던 복합쇼핑몰, 또는 매장 임대업으로 등록한 아웃렛도 '갑질' 잡는 대규모 유통업법 대상이 된 탓입니다.

아파도 못 쉰다, 적자인데 문 못 닫는다, 비용 떠넘긴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 아웃렛 말 많았는데요.

문제 확실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LH 보시죠.

이리저리 쪼개느니 마느니 이야기 나오는 와중에 작년 성과급도 회수당할 판입니다.

공기업들은 매년 실적, 또 각종 정책 잘 수행했는지 평가해 성과급 받는데요.

LH는 2017년부터 죽 A등급입니다.

정부가 이번 투기 사태 관련해 이 평가등급 수정 검토합니다.

그러면 떨어질 가능성 큰데요.

작년 평균 996만2,000원 받았는데 낮아지면 그만큼 토해내야 합니다.

여러 해 평가 다 낮추면 물어야 할 돈 커지겠죠.

더 큰 관심은 이른바 혁신 방안인데요.

'해체수준' 공언해놓고 기대 못 미치면 정부 부담이 매우 커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한국, 금호, 넥센타이어입니다.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덤핑 판정으로 대미 수출 악재 만났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작년 말 예비판정 이어 반덤핑관세율 내놨는데, 한국타이어 27%, 금호 21.7%, 넥센 14.7%입니다.

그만큼 값 오르는데 한국, 넥센은 미국시장 비중이 30% 안팎이라 타격 불가피합니다.

타이어 회사들은 해외공장 생산분 수출, 현지 투자로 대책 짜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타이어 수출도 많지만 국산 고급차에도 외국산 타이어 들어갑니다.

비싸도 안 사곤 못 배길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골프장, 밀키트, 수입차, 소위 코로나 호황 업종이죠.

그런데 국세청이 보니 떼돈 벌며 세금은 떼먹으려는 양심불량들이 꽤 있답니다.

사회구성원 최소한의 의무를 거부하는 사람 찾아내 제재하는 건 정부 책무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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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